한비야 씨 이름만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지난 주와 이번 주 무릎팍 도사에 나온 것을 보게 되었다.
지금까지 해오신 일이나 앞으로 하실 일 자체도 대단했지만, 마지막 부분에 나왔던 “어떤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와 닿았다.
제일 마음에 남았던 한 구절.
케냐 쪽에서 활동하고 있던 안과의사 한 분을 만난 한비야.
한비야: “당신은 유명한 사람이라던데 왜 여기와서 이렇게 험한 일을 하시나요?”
아싼떼: “어, 맞아요. 제가 나이로비에 있었으면 잘 먹고 잘 살았겠죠. 근데 내가 가진 재능과 기술을 돈 버는 데만 쓰는 건 아깝잖아요.”
(잠시 후 진지한 얼굴로)
아싼떼: “무엇보다도 이 일이 내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이죠.”
저번 “안철수 편”을 보고도 많은 분들이 느끼신 듯 하지만, 이렇게 좋은 사람을 알게 해주고 좋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도 무릎팍 도사는 볼만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름 예능 프로그램인데 항상 진지할 수는 없겠지만, 가끔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게스트를 볼 수 있는 것은 감사한 일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