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자전거를 차고 차도 옆에 붙어서 찌질찌질 가고 있었는데, 뒤에서 차가 빵 하더니 어떤 아줌마가 ‘바퀴에 바람 빠졌어요’라고 하고 슉 지나갔다. 왠지 조금만 경사가 있는 길이 되면 자전거가 너무 안 나가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바람이 빠져서 그런거였음.
그런데 자전거 펌프를 쓰는 방법을 몰라서 -_- 한 달간 자전거를 창고에 그냥 방치해 두다가 어제 드디어 큰 맘 먹고 자전거 가게에 가져가서 점원의 도움을 받으며 바퀴에 바람을 다시 넣었다. 바퀴에 바람이 들어가니 확실히 자전거가 잘 굴러갔다. 씽씽.
그런데 오늘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올라오다가 갑자기 “뚝” 소리가 나면서 자전거가 고장났다. 체인이 끊어진건 아닌데, 페달에서 뒷바퀴로 동력이 전달이 안 된다. 아마 뒷바퀴와 기어를 연결해주는 부분이 부러지거나 했을 것 같음. 싸게 사서 잘 타고 다녔는데, 좀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