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희열옹의 23번째 생일을 들으면서 걷고 있는데, 이 감성은 20세기의 이별 감성인 것 같았다.
예를 들면.
가끔씩 내게 들리는 너의 얘기를
요새는 너의 얘기가 “가끔씩” 들리는게 아니라 번번히 들린다. 트위터이 페이스북이니 하는 소셜 미디어의 변화로 커뮤니케이션 양상이 바뀌면서 듣고 싶든 듣고 싶지 않든 얘기가 들려오고 흔적이 보인다. MSN이나 쥐챗에 이름이 뜨면 그 자체로 마음을 울린다.
아무말도 없이 작은 한숨 소리만 남긴채.
끊어진 테잎안에는 너의 느낌이 있어
끊어진 테잎 안에 너의 느낌이 있는게 아니라 네가 남기는 트윗이나 소셜 미디어의 흔적들에 너의 느낌이 있지.
전화벨만 울려도 혹시 네가 아닐까.
요새 발신자 표시는 기본. ㅇㅇ
나의 사랑에 대한 감정은 지나간 시대의 막차였다. 지금 10대들은 어떻게 사랑하고 이별하고 있을까. 그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사랑노래 이별노래들은 어떻게 달라질까.
“너의 트윗에서 너의 향기가 느껴져~” 이런 가사의 노래가 나오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