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ie n=8901058030]
역시 기영이형 추천도서. 투자서적을 쓰는 사람들이야 보통 책 팔아서 돈을 버는 사람들이지만, 이 책에서는 앞 부분의 투자서적다운 내용보다는 뒤에 번외편처럼 넣어놓은 시골의사의 철학강의 같은 부분이 더 재미있고 와 닿았음.
P63.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델
크게 돈이 흐르는 방향을 보여주는 그림인데 뭔가 간단해 보이면서도 실제 현실을 이 모형을 가지고 이해해 보려고 했을 때는 쉽지 않았음. 코스톨라니 책은 따로 기영이형이 또 추천해줬는데 이번에 한국 가면 사야겠음.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뤄라.’ (그나저나 구글 드로잉은 정말 대박이구만.)
P335. 세상은 무수한 사람들이 서로 속고 속인다. 많은 사람들이 마치 원리가 있는 듯 위장하고 화려한 색깔로 당신을 유혹하겠지만, 정작 그 유혹에서 벗어나는 순간 당신은 가장 자유로워질 수 있다.
P336.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 다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며 통하면 지속된다.
P338. 살아남으려면 변화하라. 막히면 막힐수록, 잘나가면 잘나갈수록 더 많이 변화하라.
P342. 항상 변화를 관찰하고 그것을 마음속에 받아들여 하나가 되도록 하라. 그리고 성공하려면 때를 알아야 함을 반드시 기억하라.
P345. 성공을 꿈꾸려면 목숨을 걸어라. 그리고 백척간두에 서서 마지막 한발을 내딛는 심정으로 피를 토하고 뼈를 깎아라. 그래서 당신이 쥔 칼날이 두께가 되어 틈새 없는 틈새를 공략하는 포정의 경지에 이르게 하라. 그러고서도 실패한다면 그제야 당신은 운을 탓하거나 운명을 원망할 수 있을 것이다. 운명에 대한 원망도 그것을 할 수 있는 경지가 따로 있는 것이다.
P355. 통찰은 간과함을 필요로 한다. 어설프게 알고 어설프게 가지면 그것을 버리지 못하는 미련이 더 괴롭고 힘들게 한다. 성공을 꿈꾸거든 쓸데없는 것들은 모두 버리고(간과하고) 통찰력(이치)을 키우라. 한 가지의 이치를 꺠달으면 다른 이치를 여는 눈은 저절로 열린다.
언제 한 번 주역을 비롯해서 동양고전도 차분하게 읽어봐야겠음.
3단계의 부: 1) 일용할 양식을 위한 부 2) 잉여를 누리는 부 3) 권력이자 독배가 되기도 하는 부
1) 당신이 일용할 양식이라는 일차적 목표가 절박하면 할수록 스스로의 본업에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성취를 이루어나가야 한다. 전 재산을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했다면 당신은 이미 리스크의 그물에 갇혀 버린 꼴. 그러니 개털은 본업에 충실하고 재테크 같은 헛소리하지 마셈.
2) 이 범주에 드는 사람들은 굳이 그것을 알려주려 들지 않아도 스스로 자산을 배분한다. 이 때 그 사람의 투자자산은 리스크로부터 상당히 보호를 받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비록 수익률이 획기적으로 높지 않더라도 안정적이고 누적적으로 자산을 증가시키게 된다. 사실 이 경우가 재테크에 있어서는 가장 유리하고 성공가능성이 높다. 이는 앞서 1단계에 해당하는 다수의 절박한 사람들이 잃어버린 판돈을 느긋하게 나누어 챙기는 상황을 만들어 낸다.
3) 시대를 관통하는 부, 혹은 시대를 규정하는 부를 얻고자 노력한다면 지금 당장 재테크 따위는 잊어버려야 한다. 그것은 시대의 변화에 대한 통찰, 산업의 미래와 정치/사회적인 변화에 대한 동물적 감각, 그리고 용기와 운이 동시에 따라야 한다. 그것은 돈을 굴려서 얻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것을 목표로 삼는다고 이루어지지도 않는다. 그저 당신의 통찰과 안목이 시키는 대로 묵묵히 나아갔을 뿐인데, 어느 날 당신에게 주어지는 산타클로스의 선물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시대를 대표하는 부자가 되려면 지금 당신의 머릿속은 주식시세나, 아파트 가격이 아니라 다음 시대를 주도할 새로운 물결을 고민하고, 그것이 눈에 보이는 순간 당신의 전 생애를 걸고 뛰어들어야 할 것이다.
“시대를 관통하는 부”라는 말이 너무 강렬하게 와 닿았음.
P376. 평균의 움직임을 주시하라. 부자가 되는 길은 평균이 이동하는 길목에 있다. 평균의 이동에서 시대의 변화를 읽어라.
P396. 보유자(선수)의 심리와 전문가(해설자)의 심리는 다르다.
P399. 도전하는 사람이 되어라. 오감을 전부 활용해 이해하고 판단하자. 통찰적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다른, 지금과는 다른 잣대가 필요하다. 당신은 지금 이 순간부터 달라져야 한다. 그 방식은 무엇이라도 좋다. 그냥 지금과 달라지면 된다. 내일은 오늘과 달라지고 모레는 내일과 달라지면 된다. 거리를 걸으면서 공기를 맛나게 먹는 연습도 하고 물을 한 잔 마신다면 꼭꼭 씹어 먹어도 좋다. 당신의 죽어 있는 오감을 살리기 위해 지금부터 당신이 하기 싫은 일을 한 가지씩만 돌파하라. 그저 당신의 오감을 편안하게 하는 일들을 하나씩 주변에서 치워나가라. 스님들이 왜 사서 고생을 하면서 수행을 하겠는가? 깨달음이나 통찰이란 목숨을 건 수행과 불가능에의 도전 속에서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통찰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것이다. 스스로를 담금질하고 스스로를 일꺠우고 스스로를 개발할 때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바로 통찰이다. 진정 성공하고 싶다면 먼저 도전하는 사람이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