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봉 2집 – Misty
고등학교 때 형기를 통해서 알게된 앨범. 특이하게 이정봉이라는 가수나 앨범들이 유명한 것 같지는 않은데, 이 앨범은 이상하게 발랄한 한두곡 빼고 전부 너무 마음에 와서 꽂혔던 기억이 있다. (사실 앨범 노래가 거의 비슷하긴 하다 -_-) 최근에 이걸 다시 듣는데, “다짐”이라는 노래에 너무 꽂혀서 200번도 넘게 계속 이것만 들었다. “겨우 이렇게 되기 위해 널 사랑했었나 나 울부짖지만.”이라는 부분이 너무 아프게 와닿았다. 오늘 아침에는 꿈도 버라이어티로 아주 빡세게 꿨다. 한 서너편은 꾼 듯. 후.
(아쉽게도 유트브에 노래가 없음. 역시 별로 안 유명한듯. 노래들 진짜 좋은데 ㅠㅠ)
너를 미워하고 원망했던 많은 날들 그 맘도 사랑이나 바보처럼
다른 누군가를 만난다는 소식 앞에 왜 내가 서러운 걸까 바보처럼
겨우 이렇게 되기 위해 널 사랑했었나 나 울부짖지만
기다린거야 믿고 싶지 않은 너의 이별까지 감싸안은채
자꾸 눈물이 나 니가 남긴 상처 앞에 무엇을 더 잡겠다고 바보처럼
겨우 이렇게 되기 위해 널 사랑했었나 나 울부짖지만
잊고 말거야 지우고 말거야 너를 위했던 내 사랑까지도
그리움에 휘청이는 날 잡고
겨우 이렇게 되기 위해 널 사랑했었나 나 울부짖지만
잊고 말거야 지우고 말거야 너를 위했던
내 사랑까지도 이젠 모두 기억 저편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