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쓸려고 했던 글인데 질문이 하나 들어와서 블로그에 오시는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글을 써본다. 아마 수학, 과학 포함해서 문제집 푸는 과목에서는 대부분 적용이 될만한 요령이라고 생각한다. 시험을 잘 보는 것은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 하느냐와는 별도의 스킬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답노트를 잘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근데 오답노트 만든다고 틀린 문제 오려서 연습장에 붙이고 이런 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꼴이다. 물론 나도 해봐서 아는 거다 ㅠㅠ 아무튼 시험을 잘 보는 것에는 ‘공부하는 방법’이 머리 좋은 것 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본다. 물론 머리가 좋으면 공부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더 쉽게 발견하고 최적화를 해 나가겠지만.
수학 뿐만 아니라 이과 과목 전반에 대해서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내가 아는 한 한번 설명을 해 보겠다.
- 일단 수학에서 시험을 잘 보려면 문제의 패턴에 익숙해져야 한다. 내 생각에는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본다.
- 그럼 아무 문제만 많이 풀면 되느냐 하면 그건 아니고, 각자의 실력에 맞는 문제를 많이 풀어 봐야 할 거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솔직하게 찾아야 한다. 일단 이과 과목의 특징 중 하나는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서 개념이 계속 쌓인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 지금 몇 학년이시든 관계 없이, 문제집 한 권을 잡았다고 쳤을 때, 본인이 50%에서 70% 정도 맞고 나머지는 틀릴 수준의 문제집을 일단 고르자. 지금 고1인데 수준에 맞는 문제집이 중1이다. 그러면 중1 문제집으로 시작하는게 맞다고 본다.
- 그러고 나서 그 수준에 맞는 문제집을 일단 다 푼다. 여기서부터가 중요하다. 풀면서 틀린 문제를 체크한다. 그리고 당연히 채점을 하면서 답을 봐야 한다. 답을 보면서 최대한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고, 그게 안 되면 그냥 외운다.
- 그리고 다시 그 문제집을 푼다. 이번에는 체크된 틀린 문제만 골라서 푼다. 이번에 다시 틀린 문제를 또 체크하면서. 그러면 문제 옆에 체크 표시가 한번 된 문제들이 있고, 두번 된 문제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문제집을 푸는데 이번에는 체크 표시가 두번 된 문제들만 골라서 푼다.
- 이걸 한 5번 정도 반복한다. 그러니까 체크 표시가 다섯 번 된 문제들이 생길 때 까지 푸는 거다. 이렇게 하고 마지막으로 그 문제집을 한번 더 풀면서 체크 표시가 되어 있는 문제를 모조리 다 푼다. 그러니까 한번이라도 틀렸던 문제는 무조건 다시 푸는 겁니다.
- 이렇게까지 하고 나면 전체 문제의 90% 정도는 맞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되는데, 그러면 그 다음 학년 문제집으로 넘어 간다.
이렇게 해서 본인이 속한 학년 문제집까지 올라가게 되면 분명 시험을 치는 데는 더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 시간이 들겠지만 이렇게 공부하는게 수학을 따라잡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일거라 생각한다. 나도 개인적으로 이렇게 공부해서 시험에 있어서는 좋은 결과를 많이 봤다.
아무튼 이 글 찾아본 분들 시험 푸는 스킬이 다들 조금씩 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