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로또 당첨금을 받아 챙겨먹고 얼마는 생활비로 통장에 쑤셔넣고
룰루랄라 즐거웁게 학교엘 가면서 흐뭇하게-_-; 지급서를 봤다…

제길.. 세금이 20%라니.. 많이도 떼먹는다..
주민세는 또 뭐여.. 나도 이제 관악구 주민이라 이건가?
음.. 결국 예상만큼 건졌군…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가며
여태껏 밥 사준 사람들과 술 사줘야 할 사람들과
또 여러가지 일들… 수지 타산을 잠시 계산하다가
무언가가 떠오른 순간 사고가 잠시 정지되었다.

그냥
내가 로또 당첨된걸 알면
아주 당연한듯이, 천진하게 웃으면서
자하연 밥 사달라고 할 게 뻔한 누군가가 떠올랐을 뿐인데.

언제나 그렇지만 이런날은 특히나
내 음색이 참 마음에 안든다. 오른손 끝의 느낌도 별로고.

내일이 시험인데, 잠시 잠 좀 잤다가 공부 시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