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에 iPhone App Dev 수업을 애들이랑 Group work로 수업 승인을 받아서 등록해서 듣고 있다. 그래서 Objective-C도 공부할겸 책을 하나 주문했다. 그 책이 어제 도착했다. 오늘 학교 왔다갔다하는 버스 안에서 첫 몇 챕터 정도 읽었는데, 개발 환경이 상당히 깔끔하게 잘 되어 있는 듯.
아무튼. 이 “Cocoa”라는 단어를 나는 지금까지 그냥 무심코 “코코아”라고 발음해왔다. 그런데 이 단어를 Ljuba가 발음하는 것을 들어보니까 “코코-“라고 발음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왜 “코코아”라고 발음하지 않느냐고 물어보려다가 깜빡했는데, 어제 Matt도 “코코우”라고 발음하는 것이었다.
오늘 불현듯 답(?)이 떠올라 버렸다.
“coach”를 “코아치”가 아니라 “코우치” 또는 “코치”라고 발음하니까, “cocoa”도 “코코아”가 아니라 “코코우”였던 것이다. 후덜덜.
아무튼 한글식 발음 표기가 영어 발음을 망치는 원인 중에 하나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잠깐 했다.
순간 먹는 코코아를 떠올렷으나 아닌걸 알고 무안해짐-_-ㅋㅋ 그 소위 ‘영어발음’이라는게 미국식영어를 말하는거니 항상 한글이랑 괴리가 클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그래도 다른 언어들의 경우에는, 미국식영어 표현보다 한국식 표현법이 그 원어의 발음에 더 가깝자나요.
또한가지는 cocoa의 경우 syllable이 두개로 나누어지지만, 한글 표현의 syllable을 생각해보자면 co-co-a 세개로 나누어질수밖에 없음. 한글 모음으로는 coa가 하나의 syllable안에서 표현이 불가능하니.. 결론은..어쩔수없다는거? -_- ㅎㅎㅎ
그러게. 생각해 보면 확실히 언어마다 촌수가 가까운 것과 먼 것은 확실히 차이가 나는듯. 우리말이랑 일본어는 서로 상대방 언어의 발음을 표기해도 대략 잘 맞아들어가니까 말야. 심오한 언어의 세계.
오오…
코코우였던 거구나.
나는 예전에 방돌이가 코코-라고 하길래 미국 놈들은 코코라고 하나보다 했는데, 코코우구나.
심오한 언어의 세계. ㅎㅎㅎ
저도 “코코”인지 “코코우”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