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일주일 전에 장보러 간다고 해 놓고서 아직도 장을 안 봤다. 그래서 결국 오늘 밥이 다 떨어졌다. 감자를 한 무더기 사 놓은게 있어서 한 번 쪄 먹어 봐야겠다 생각하고 감자 자루를 보니까 감자에서 싹이 나고 있었다. -_-
싹튼 감자 먹으면 안된다기에 생명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묵상하며 싹을 도려내고 8알을 씻었다. 밥솥에 한 30분 쪄서 멸치 조림 / 콩조림과 함께 먹었다.
먹다보니 좀 심심해서 깨소금에도 찍어서 먹어보고 고추장을 발라 보기도 하고 그랬다. 혼자 사니까 먹는 것 가지고 실험을 이것저것 많이 하는듯. 6알 먹고 나서 더 못 먹겠어서 2알은 그냥 남겨뒀다. 이상하게 감자를 먹다보니까 그냥 배가 부른게 아니라 속이 느끼하다. -_- 저녁에는 좀 매운 걸 먹어야겠다.
며칠전 뒷 아파트 뒷 베란다에서 싹이난 감자와
무우에서 나는 새싹도 보았단다.
자연이 이치가 모두 같이 적용되는 가 보다.
감자는 싹이 조금 나더라도 먹어도 괜찮단다.
시골에서는 봄에 감자를 짤라서 눈이 붙은 조갇을 씨았으로
밭에 심는데
그때 가운데 부분은 항상 삶아서 먹곤 했던 기억이 난단다.
단지 푸르게 된 감자는 먹으면 아린 맛이 나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속이 쓰리고 느끼해 지니 조금 먹어라.
6개는 너무 많은것 아닌가.
아빠는 이번 주말에 이집트 여행을 떠난단다.
항상 건강 조심해라.
예. 알겠습니다.
이집트 조심해서 재미있게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