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시작한지 이제 좀 지나고 나니까 쓰고 싶은 소재거리도 많이 생각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초안들도 이것저것 시작은 했는데, 아직 이걸 마무리할 능력이 안된다.
따로 글을 하나 쓰려고 하긴 하는데, 블로그 시작하고 집중력이 많이 회복됐다. 나한테는 블로그가 공개 일기 비슷한 것이기 때문에, 아마 일기를 쓰면서 생기는 좋은 점들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지난 겨울에 졸업하고 나서 게임도 좀 하고, 지쳐서 좀 퍼진 면도 없잖아 있는데,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니까 아무래도 게임 생각을 덜하게 된다. 게임도 이게 습관이라 안하다보면 생각도 안난다.
요즘에는 밀려있는 논문들 계속 쓰고 있고, 데이터 다시 돌려야하는 것 돌리고 있다. 교수님께서 시키시는 개발 작업도 틈틈히 하고 있고. 간만에 제대로 생산성이 안정화 되어가는 느낌이다. 이 모멘텀을 잃지 않으면 좋겠다.
물론 이런 잡글이나 쓰자고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건 아니지만, 또 이런 잡글이라도 꾸준히 쓰는게 중요하니까. 계속 쓰다보면 좋은 글도 다시 쓸게될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