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위정편

이제 내 삶의 두 번째 장도 저물고 있고, 머지 않아 세 번째 장을 맞이하게 된다. 첫 15년은 몸과 마음이 자라느라 내가 내가 아니었고, 두번째 15년은 끓는 열기를 삭히지 못해서 이리저리 기웃거리면서 부딪히고 살았다. 내 나이 30. 삼십. 그 때가 되면 나는 스스로 설 수 있을 것인가. 나의 두 발로 설 수 있을것인가.

子曰 吾 十有五而志于學하고, 三十而立하고, 四十而不惑하고, 五十而知天命하고, 六十而耳順하고, 七十而從心所欲하여 不踰矩니라.

(자왈 오 십유오이지우학하고, 삼십이립하고, 사십이불혹하고, 오십이지천명하고, 육십이이순하고, 칠십이종심소욕하여 불유구니라)

공자의 언행을 기록한 책으로 성리학의 최고 경전이라 할 수 있는 <논어>의 위정편에 나오는 유명한 글입니다. 공자가 학문의 심화 과정을 자신의 일생에 비추어 말한 대목입니다. 다 아시겠지만 풀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에 스스로 섰고, 마흔에는 마음에 미혹됨이 없었고, 쉰에는 천명을 알았으며, 예순에 귀가 순했고, 일흔에는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따라도 법도에 어긋나는 일이 없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277&aid=0002215962

원문도 읽어볼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