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침에 학교 가는 길에 커피를 한 잔씩 사먹는다. 혓바닥이 저질이라 아이스티든 커피든 설탕 또는 합성설탕(?)은 듬뿍 넣어준다. 오늘은 밥은 제대로 안 먹고 커피를 너무 많이 먹었던지 속이 아리다.
요즘 식생활은 라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 바로 김치볶음밥. 베이컨 or 참치 + 김치를 볶다가 밥을 두 주걱 정도 넣고 비비다가 계란 하나 던져 넣고, 깨 뿌리고 후추 + 소금 뿌리고 참기름 부어서 먹으면 맛있음. 속이 아리니 또 볶음밥이나 좀 해먹어야겠다.
까지 써 놓고 부엌에 가봤더니 후라이팬이 모두 싱크대에 들어가 있다. 설거지가 귀찮아서 ‘그래. 지구 어디선가는 이것도 못 먹어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을거야.’라고 생각하면서 양은 냄비와 라면을 꺼냈다. 참 못 났다.
속 버리지 마삼 ㅠ.ㅠ
아빠도 처음 입사해서는 하루에 10잔 이상의 커피를
의무적(?)으로 마시곤 하다가 질려서
지금은 옆에서 향기만 즐긴단다.
사람들이 “왜 커피 안먹느냐?” 하면
“커피 값으로 생맥주 마시는게 더 좋아서” 라고 한다.
빈속에 커피 마시면 속 다~ 버린다.
영우도 볶음밥을 즐겨 해 먹나 보더라.
볶음밥이 생각보다 쉽고 맛도 좋고 영양가도 그런대로 괜찮으니 김치나 남은 반찬 조금이라도 있으면 자주 해먹도록 해라.
김도 넣으면 더욱 맛있어진다.
귀찮더라도 건강 생각해서 제때에 식사하기 바란다. 사랑해
병규형// 넵! ㅎㅎ
아버지// 아버지도 커피를 많이 드시던 적이 있었군요. 항상 아버지는 커피 같은 군것질(?)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어서 좀 신기하네요.
어머니// 네. 주의할게요. 볶음밥에 김 넣는 것은 생각을 못했네요. 한 번 넣어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