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간만에 Bob과 만나서 미팅을 했다. 최근에는 계속 스카이프로 전화 통화로만 미팅을 하다가 간만에 만난 것이다. 캐런은 필리핀에 있고, 밥과 나는 자기 집에서 컨퍼런스 콜을 했었는데, 나름 신선한 경험이었다. 내가 한국에 가는 날에 캐런은 다시 돌아오고, 밥은 유럽에 일 겸 놀 겸해서 가는데 그 때 부터는 나와 밥이 외국에서 또 컨퍼런스 콜을 할 듯. 참 인터넷이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같이 일하는 것을 너무 편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아무튼 오늘 간만에 이 때까지 맡았던 일이랑 등등해서 정리해서 갔는데, 미팅 끝나고 “You’ve been doing great.”라고 하면서 계속 칭찬을 해준다. 좋게 봐 주셔서 정말 다행이긴 한데, 이게 참 마음 한 구석이 묘하게 찝찝하다. 내가 내 자신을 보기에는 제대로 해낸 것도 없고 그런데 계속 잘 했다고만 하니까 오히려 이러다가 한 방에 크게 터질까봐 조마조마한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오늘 미팅에서 새로 해야할 일을 꽤 많이 받았다. 한국 들어가기 전에 약 3주 정도는 일하느라 좀 바쁠 듯.
들어오면 연락하거라~
들어오면 연락하고 찾아오거라~
난 미팅이라 해서… 그런 미팅을 생각했더니만…
재미없는 미팅이었군..^^ㅋㅋ
넵 🙂 지금 사무실이 어디에 있지요? 트위터로 여쭤볼게용~
일하느라 바쁘더라도 항상 건강과 안전에 유념하고 먹는 것 잘 챙겨 먹으며 규칙적인 생활해라. 엄마는 늘 이런 형이하학적인 당부만 해서 미안하고 부끄러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이 탄탄해야 된다는 것 아니겠니? 그래서 건강과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는다.(어째 문장이 좀 어색하지?)
박현우 화이팅! 모든 일이 잘 될거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