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나름 신선한 충격을 주는 기사를 하나 읽었다.
‘유머남이 매력남’이라는 공식이 틀렸음을 증명하는 연구 결과가 미국 텍사스주립대학에서 나왔다. 여자는 상대방이 매력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즉 끌리는 순간부터 그 남자가 더 재미있어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이 이들의 연구 결론이다. 마음에 드는 남자를 보면 괜히 배시시 수줍은 웃음부터 터져 나오는 게 여자 마음이라는 것이다.
나름 이때까지 다른 건 별거 없어도 유머는 좀 있다고 생각하면서 언젠가 볕들 날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마지막 남은 보루가 무너지는 느낌이구나 -_- 유머남이 매력적인게 아니라 매력있는 남자를 보고 여자들이 유머러스하게 느낀다니. 이 연구를 보니까 기존의 ‘유머있는 남자가 여자들에게 인기도 많다’는 것은 인과관계가 뒤바뀐 상식이었다. 실제로는 “여자들은 남자가 웃겨서 웃는 것이 아니라, 그 남자가 좋아서 웃어주는 것“ 이었다. ㄷㄷ
사실 내가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들을 뒤돌아보니까, 주로 내가 별 소리 안 해도 재밌다고 해주는 쪽과는 관계가 좀 오래갔고, 개그할 때마다 씹었던 쪽은 그닥 관계가 발전되지 못했던 듯.
아무튼 이 연구는 실생활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대강 체크해 볼 때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시덥잖은 개그를 했는데 여자가 웃어주면 ‘아. 나에게 호감은 있구나’, 별짓을 다 해도 웃기기 힘들면 GG, 뭐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음.. 하긴 그런데 착한 여자들은 안 웃겨도 웃어주는데.. 까딱하면 오해하고 삽질하기 쉬울 것 같기도 하다. 대강 상대방 마음을 읽는 플로우차트를 그려보면 아래와 같을듯.
음.. 막상 그려놓고 보니까 뭔가 좀 병맛인데 흠 -_-
—–
추가
방문자 레퍼러를 확인하다가 아래 이미지를 봤습니다. 센스 작렬 -_- (도파민님 감사.)
출처: 오늘의 유머 베오베
착한여자가 잘웃어준다기 보다,
순간의 뻘쭘을 피하고 싶을뿐입니다.
좋은게좋은거라고..
여기서 중요한것 하나!!
유머랑, 주접이랑 구분 잘 하세요~ㅋㅋ
앞에서는 웃어도 뒤에가서 “어우 쟤 뭐야~”이럴수도..
주접떨면 원빈도 비호감 됩니다..
(물론 진짜 원빈이라면 아니겠지만 ㅋㅋ)
그래도 없는거보다 있는게 백번유리하다는거~
박사들이 연구했다는게 그리정확하지만은 않다는거~
이거 생각보다 뜨거운 주제군요 ;;
이런 뜨거운 논쟁을 보다보니까 그 연구자들의 논문을 직접 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_-;;
오랜만에 형 블로그에 글 남기네요 ~
형의 Flow 차트보고 빵 터졌습니다. 리플 수가 장난 아닌데요? ㅋㅋ
웃겨서->매력적으로 보이고->그래서 또 웃겨보이는거
인간관계는 언제나 상대적이고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같은 말을 해도 먹힐 때가 있는가 하면 안먹힐 때도 있어요. 사람의 마음은 공식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 뭐라고 딱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랍니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기지를 발휘하는 지혜가 필요하겠지요? 잘난 사람은 잘난대로 살고 유머있는 사람은 유머있는대로 살아가다보면 자신에게 어울리는 짝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안생겨요에서 완전 짱 터졌네요~
근데 재미있는 사람이라면 좀 더 여자들이 다가가기 좋을것
같은데요~쉽게 호감을 가질 수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러게요. “안 생겨요”에서 대략 폭발한듯합니다 -_-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