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생활 업데이트

요즘 살고 있는 모양새에 대해서 업데이트 몇 가지.

  1. 잠이 많이 늘었다. 잠만 잤다 하면 한 10시간은 자는 듯.
  2. 인터넷이 다시 된다. 지난 화요일에 기사가 왔었다. 마침 그 기사가 왔을 때 동작하는 것이 아닌가 -_- 그래서 기사한테 명함 한 장을 보험용으로 받아놨다. 그랬더니 역시나 기사가 가고 나자 인터넷이 다시 안 되는 것이었다. 기사한테 전화해서 ‘나 죽겠어 엉엉’ 이랬더니 자기 친구한테 연락해서 뭐 인증 포트 번호를 바꾼다나 그런 티켓을 넣어 놨단다. 최소 24시간 최대 48시간 걸릴테니 목요일에 다시 해보고 안 되면 연락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목요일에 다시 라우터를 껐다 켜 봤는데 그 뒤로는 문제 없이 쓰고 있다 -_-
  3. 어제 승완이한테 말로만 들었던 우체부의 만행을 직접 경험했다. 아마존에서 책을 여기저기 다른 vendor들로부터 시켜놨었다. 어제 집에 들어오니까 내 방문 앞에 우편물이 떡하니 놓여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_- ‘이런 미X’ 이라고 생각하며 우편물을 집어서 방으로 들어왔다. 내가 사는 아파트는 그나마 건물 외부도 열쇠로 열고 들어와야 되어서 2중 장치가 되어 있지만, 옆집에 사는 돌쇠가 집어가도 알 수 없을뻔 했다. ㄷㄷ
  4. 어제 간만에 승완이가 자기 방에 불러서 맥주 한 캔 마시고 올라왔다. 승완이와 나는 나이도 동갑 성별도 남자로 동일한데, 왜 뭔가 승완이 방은 잘 꾸며져 있고 아늑한 느낌인지 이해할 수 없다 -_- 승완이 방에 비하면 내 방은 대략 전쟁터.
  5. 내가 뭔가 음식에 대한 알러지가 있나보다. 그저께 밤에 또 갑자기 입술이 부풀어 오르는 것이다. 내가 생각할 때 짐작되는 요인이 몇 가지가 있는 것 같다. 1) 아주 매운 음식 2) 온도 3) 스트레스 4) 피로 5) 지저분한 방의 상태 -_- 뭐 이정도? 여기 이사오고 나서는 한 동안 알러지는 안 일어났었는데 그저께 또 일어나니 왜 그런지 모르겠다. 이거 혼자 살면서 역학조사를 할 수도 없고.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