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pcar를 소개합니다.

앞으로 간간히 미국에 있으면서 관심을 끌었던 흥미로운 비즈니스 아이템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요새 경기가 극심한 불황이긴 하지만, 돈은 있는데 할게 없다! 이런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고 한국 상황에 맞게 응용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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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아이템은 집카(Zipcar)입니다. 일종의 카쉐어링 프로그램, 즉, 몇 대의 차를 가지고 공동체가 나눠타는 것이지요. 사실 차를 사는 것이 차에서 살자는 것이 아니고 -_- 이동수단으로 구매하는 것이다 보니, 차를 사도 실제로 타고 다니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의 자동차 공유 프로그램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운영 방식을 간략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먼저 zipcar.com에 가서 회원으로 가입합니다. 가입할 때 연회비로 25불 정도를 받습니다. 그러면 이제 자기 주변에 있는 집카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한 시간에 10불 (만 원) 꼴로 그리 싼 것은 아니지만, 기름값, 보험료 포함되어 있는 것을 고려하면 귀찮게 보험 가입 등 여러 가지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보통 장을 보러갈 때 한 시간 반 정도 빌립니다. 장 보러 간다고 해봐야 한 달에 한 두번 정도니까 차를 살 이유는 사실 없지요.

시간을 정해서 인터넷으로 예약한 후에는 아래의 표지판이 달려 있는 해당 장소로 가서 차를 사용하고 시간 내에 다시 돌려 놓으면 됩니다. 예약 시간 연장도 전화 ARS로 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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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적용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면, 한국의 서울 같은 대도시는 워낙 길이 많이 막히니 한 시간에 10불을 주고 빌리는 것이 상대적으로 훨씬 비쌀 것 같네요. 그리고 특히 서울 같은 경우에는 대중교통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사용자의 니즈도 있을지 잘 모르겠고요. 그래서 한국에 적용한다면 지방 중소 도시에 적합할 것 같습니다. 가끔 대형마트 같은데 갈 때 사용될 수 있겠지요.

아무튼 좀 일반화 하자면, 흔히 개인 소유라고 생각했던 물품을 공동체가 나눠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회 전체가 이익을 볼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