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오늘 내일을 개교기념일과 교장재량휴일(-_-?) 로 연짱으로 쉰다고 하시고
동생도 내일 고등학교 입시 때문에 퇴사를 해서 집에 온다고 하길래
같이 밥을 먹기로 했었다 ㅋ
서울대입구역에서 삼겹살 집을 갔는데
거기서 그냥 밥을 먹고 나와서 오락실에 잠깐 들렸다가 나왔는데
아빠가 약간(? -_-;) 술취하신 목소리로 전화를 하셨다
\”어디냐? 아빠도 갈테니까 술집이나 까페나 같이 가자\”
그래서 셋이서 까페를 들어갔다
엄마한테 엄마도 연애할 때 이런데 자주 왔냐고 여쭤봤다
아닌듯 하였다 -_-;
나중에 아빠가 오시고 젊을 때 연애할 때 얘기를 해주시는데
참 재미있었다 =_=ㅋㅋ
우선 아빠의 어택으로 시작했는데 -_-ㅎㅎ
엄마랑 경주에 놀러갔는데
경주 시내버스에서 엄마가 졸다가 버스 바닥에 철푸덕 하신 얘기를 하시니까
엄마의 반격!
부산 광안리인가 광복동인가 큰 길에서
엄마가 아빠한테 헤어지자고 했더니
아빠가 신발을 벗어서 양손에 들고 울면서 따라오더라는 ^^;;;
막 서로가 서로를 구제해준거라고 강력히 주장 ^^
옛날 엄마아빠 데이트 한 얘기 들어보면 참 가슴이 따뜻해진다
아빠엄마 모두 대학 다닐 때 나름대로 힘들게 공부하신 고학생이신데
그 때 모습을 상상해 보면 마음이 막 폭신폭신 해지는 것 같다 ^-^a
동생이 요새 작업하는 얘기도 좀 듣고 -_-ㅋㅋ
오늘 가족 나들이
어디 멀리 간 것도 아니지만
너무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