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야…

  홈페이지가 아주 멋있구나. 깔끔하면서도 너무 단순하지도 않고 밸런스가 잘 맞추어져 있는거 같네.

   어제는 현우를 오랜만에 볼 수 있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이 반갑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 우리도 오랜 친구가 된 것인가란 생각이 너가 동아리방에서 불은 몸을 이끌고 나오는 장면을 보는 순간 내 머리속에 떠올랐다. 그냥 친구와 오랜 옛친구를 만날때의 느낌은 다르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지… 우리도 많이 늙었나 보다. 늙는거 싫은데…

  공연 연습때매 많이 바쁜가 보던데 하나의 악기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것 같다. 난 비록 피아노 안친지 오래 됐지만(우리집 피아노는 가장 빈번히 누르는 음 두 개가 소리가 안난다-_-;) 피아노에 빠져 살았던 시절이 자주 그리워진다. 원래 대학교 들어오면 그랜드 피아노 사는게 목표였는데… 그거 비싸더라–; 암튼 기타에 빠져 있는 니 모습이 멋지다.
  
  공연날에 남경이 꼬셔서 보러가마. 옛날 MOB공연때의 너의 모습보다 얼마나 발전했는지 점수매겨야 겠다.
그럼 이만 쓸란다. 글이 길어졌네. 미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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