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11시에 운동과 영양이라는 1학점짜리 교양의 시험이 있었다.
시험이 시작을 했는데, 왼쪽에 앉은 어떤 분이
컨닝페이퍼를 들고 시험을 보는 것이었다.
(컨닝페이퍼가 작지도 않았다. -_-;)
혼자서 투덜거리면서 시험을 보고 있는데,
시험 시작후 10분쯤 지났을까..
그 분이 답안지를 뒷면으로 넘기다가
컨닝페이퍼를 흘린 것이다 -_-;;
그 사람 앞에 나랑 수업 같이 듣는 형이 앉아있었는데,
정확하게 그 자리 밑으로 떨어졌던 것이다.
이 때부터 그 컨닝하던 분의 쇼가 시작되었다 ㅡ_ㅡ;
발끝으로 그 좁은 의자 밑의 페이퍼를 주울려고 꼼지락거리는 것이었다.
의자의 특성상 발이 절대로 닿을 수 없는 위치였음에도 불구하고
10분 정도 내내 그러는 것이었다. -_-
그러다가 나와 같이 듣는 형이 우연히도 함께 답안지를 제출했고,
돌아와보니까 그 사람은 마치 다시 행운이 왔다는듯한
기쁜 표정으로 자리가 빈 의자 밑에서
의자를 약간 들고 발로 페이퍼를 끌어올려고 하고 있었다.
그 순간!!!
내가 가방을 싸서 그 컨닝 페이퍼를 집어서
그 사람을 보고 씩 웃어주고
그냥 나와버렸다 ㅡ_ㅡv
요즘은 왜이리 컨닝하는 인구가 늘어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