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7일간 집에서 못 자던 날을 지나서
이제 집이다..
정말 시간이란 묘한 것이
나를 지나가고 있을 때는 너무도 길게 느껴지는게
지나가고 나면 너무도 짧게 줄어들어 있어서..
아마 사람의 머리가 가지는 한계 때문이겠지?
지나간 시간들 모든 순간을 기억할 수 있다면
더 슬퍼질지도 모르는 일이니 다행인가?
시험지를 10분정도 일찍 조교한테 휙 던져주고(-_-)
301동을 나서는데 정말 정말루 비가 억수로 오는 것이었다
물을 퍼붓는 수준이었다 음음
바람도 태풍부는 것 같고..
그래서 너무 좋았다
딱 일주일간의 고된 일정을 마치 다 씻어주기라도 하는 듯
그 순간 내 귓가에 흘렀던 Fifths가 너무도 잘 어울렸다
미칠듯한(까지는 아니지만 암튼) 스케일과
긴장을 고조시키는 현악기의 소리들
절정에서 귀를 찢어버릴 것 같은 바이올린 음들
무엇보다도 지난 겨울의 팀 연습이 스쳐지나갔다
곡의 모든 부분에 일이형, 경선누나, 재현이와 함께 했던
고민이 담겨 있어서 너무나 그 순간이 소중했다
기타를 좀 쳐볼 생각으로 룸까지 걸어왔는데
오는 중간에 있는 공대폭포가 폭우로 정말 폭포의 모양을 갖췄다
소리도 무지 크구 물도 평소랑 비교도 안되게
약간 무서운 정도로 흐르는 장면도 인상깊었다
룸에서 들은 경웅이형의 샤콘느는 정말 쓰러지게 만들었다
바이올린과 달리 기타로는 또다른 느낌이었다 ㅋ
5월말에 연주해야할 baden jazz도 강의 좀 듣고 음음 ^^a
경웅이형 감사합니다! (__)
오늘은 일찍 잘 수 있는데도
별로 일찍 자고 싶지가 않다..
사람 마음이란게 정말 신기하다
오늘은…
그동안 시험을 핑계로 한쪽 방구석으로 밀어놓았던
책들을 좀 읽어야겠다..
경웅이형 : 음음… 후훗
드디어 우리싸부는 날 버린겐가-_-
수고했다 ㅋㅋㅋ
축하한다 어둠의 동굴?을 통과한거^^
정말 죽음의 한주였음 ㅠㅠ
방금 일어났는데 또 자야지~~ 헤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