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Post @ Berkeley

이제 버클리에서 두 번째 맞는 밤이다.

하늘은 새파랗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이고 바람은 선선해서
우리 나라의 늦가을에 햇빛이 강한 날씨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제는 시차에 제대로 적응을 못해서 버벅거리고 있었는데,
그래도 하루 정도 지나니까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1.
조나단에게 계속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공항에서 어제 태워다 준 것은 물론이고, 은행 계좌 개설, 핸드폰 개통 등 거의 모든 일에서 도움을 받았다.

오늘은 조나단을 따라서 ISM이라는 International Student Missionary라는 기독교 모임에 나가 보았다. 덕분에 저녁도 해결하고 Barrow’s Hall도 구경을 함께 할 수 있었다.

2.
ISM에서 행사를 하던 중간에 승현이 형과 전화가 되어서 통화를 길게할 수 있었다.
승현이 형과 이야기 해보면 이 사람도 세상의 틀이 바뀌어 가는 것을 알고 있구나 싶다.
기영이 형 말대로 요즘 똑똑한 사람들은 큰 변화를 조금씩 느끼나보다.

아무튼 승현이 형의 말은 요약하면 I School에서 배우는 것들 중에서 한국이 당면한 숙제가 많고, 한국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분야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공부하는 것이 나중에 한국에서 기여할 수 있는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전체적인 틀은 공감하지만, 나도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겠다.

3.
생각보다 나와보니 하루 만에 외롭다. -_-;
날씨가 좋으니 책 많이 읽고 생각 많이 하고 산책 많이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