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냥 우울해서 일찍 들어와서
오랜만에 뉴스를 봤다
이라크 소식만 30분 동안 해주는데
그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나는 뭐가 잘나서 여기서 이렇게 쇼파에 앉아서
저들을 바라보고 있고
상자 속의 사람들은 왜 눈물 흘리는지
갑자기 서양의 문화적 전통 수업에서 들은
“어느 집단이 최고의 평등과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다른 어느 곳에선가 최악의 불평등과 억압이 있어야만 한다.”
는 말이 생각난다.
별로 관련 없는 말인 것 같다… ㅡㅡㆀ
아무튼
내가 지금 이런 사치스러운 생각을 하는 것도
어디선가 흐르는 피의 덕분이라고 생각하니까
내가 싫어진다 음…
그렇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고
이런 감상에 빠지는 것은 괴로운 일이고
실천적인 지식인
실천
지식
결국 저울의 양팔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