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달라보이는 시절

제일 두드러지는건 사람들이 많다는거

버스 줄에도, 길에도, 식당에도…

그런데 어딜 가나 만날 수 있는 풋풋하고 싱그러워 보이는 무리들 중에

더 이상 내가 아는 사람이 섞여 있지 않다는 사실이 나를 슬프게 한다.

캠퍼스 곳곳에 낯선 얼굴들이 활보하고-내가 익숙한 공간에서 조차도.  

내가 정들였던 공간에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멀어지는 느낌- 이상한 상실감.

수업이 없는데도 하루종일 피곤한 오늘

회색빛.

One thought on “학교가 달라보이는 시절”

  1. 나도 누나처럼 글 쓸 줄 알면 좋겠다
    꼭 수필 읽는 기분이네요.. 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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