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약 같은 절망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잔 속에 몰래 넣어주는 것.
희망이란 이런 게 아닐까 싶어…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거야…
다시 처음이었던 때로 돌아가보는거지…
그때도 그랬어…여기서 끝나는 줄 알았거든…
난 정말 거기서 끝난 줄 알았거든…
이제 다음 번은 없는 줄 알았거든…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잖아…
– 정헌재의 《완두콩》중에서 –
* 절망의 끝자락에 보석처럼 매달려 있는 것이
희망입니다. 끊긴 길 너머에 새로이 펼쳐져 있는 것이
희망입니다. 모든 것이 끝났다 싶을 때 맨 처음 자리로
돌아가 다시 발견할 수 있는 것이 희망입니다.
세상에 끝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