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라는 것은

전쟁이라는 것은
참으로 정리하기 어려운 것이다.
마치 도박과 같기도 하고 게임 같기도 하다.
한 번 이기면 한 번 더 이기려고 한다.
아니, 이기는 재미에 자꾸 싸우려 한다.
패하면 이번에야말로 이겨서
명예를 되찾아 보자고 자꾸 덤빈다.

– 나채훈의 《정관정요(貞觀政要)》 중에서 –

* 그러므로 전쟁은 그 끝이 없습니다.
파괴와 인명 피해, 응징과 복수만이 거듭됩니다.
전쟁의 피해자는 해당 국가의 국민들 뿐만이 아닙니다.
당대의 세계인 모두와 그 자손들이 피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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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도 모르고
스러져가는 수많은 별빛

서양의 문화적 전통이라는 수업을 통해서
나를 비롯한 많은 동양이 서양화 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또한 종교에 대한 나의 생각을 자꾸 흔들어 놓는다

아니 흔들어 놓기 보다는
내 안에 깊숙히 있던 의문과 의심들을
자꾸 들쑤시는 기분

하느님은 왜 이 땅에
악이 있게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