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 때쯤 친구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었던 것 같다..
김하인 씨가 쓴 건데 원래 소설을 극히 싫어하는 나로서는
작가가 누구인지는 당연히 관심도 없었고…
그냥 친구가 워낙 추천하길래 읽어봤다. ㅡㅡㆀ
[img:kukhwa01.gif,align=,width=135,height=200,vspace=5,hspace=5,border=1]
그 때 기억으로 읽으면서 많이 눈물 지었던 것 같다.
그 책을 읽으면서 사랑을 할 때는 아낌없이 주어야겠구나..
내게 남은 시간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일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뭐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다.
…
그런데 일년만에 지나가다가 버스에 붙은 광고판이 그 때의 기억을 다시 아련하게 건드렸다.
국화꽃향기가 영화로 나온 것이었다.
그리고 그 포스터의 문구가 너무 가슴에 와 닿는 것이었다.
[img:kukhwa02.gif,align=,width=150,height=215,vspace=5,hspace=5,border=1]
‘나를 슬프게 하는건 세상의 마지막이 아니라,
나로인해 눈물지을 당신입니다.’
그것말고도 참 많은 문구들이 다시 머리 속에 가슴아리게 다가왔다.
‘내게 남은 시간이 이렇게 짧을 줄 알았다면,
착한 당신 그렇게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았을텐데..’
참 많은 기억이 남아있는 책이 영화로 나왔다니..
꼭 봐야겠다 ^^a
—
눈을 감아 모든 빛이 사라져도 당신은 내 안에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빛이 사라지고
이 세상에 나 홀로 남아있다고 해도
이제는 슬프지 않습니다.
당신은 나에게 세상을 주었습니다.
아침의 기쁨을
지는 노을의 아름다움을
보름달보다 초생달이 더 큰 것을
기쁨보다 슬픔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
☆이 내게 해준 사랑하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는 말이 가슴에 절실하게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