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rld As It Could Be Made

오늘 좋은 글을 소개받아서 읽게 되었다. 마음이 공명하여 남겨 놓는다. 버트란드 러셀의 “The World As It Could Be Made”. 전문은 여기에. 내 나름대로 발번역도 간략히 함.

In the daily lives of most men and women, fear plays a greater part than hope: they are more filled with the thought of the possessions that others may take from them, than of the joy that they might create in their own lives and in the lives with which they come in contact.

희망보다는 두려움이 대부분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삶은 보통 자기와 자기 주변 사람들의 삶 속에서 뭔가를 창조하는 기쁨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빼앗아 갈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채워져있다.

It is not so that life should be lived.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원래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텐데.

Those whose lives are fruitful to themselves, to their friends, or to the world are inspired by hope and sustained by joy: they see in imagination the things that might be and the way in which they are to be brought into existence. In their private relations they are not pre-occupied with anxiety lest they should lose such affection and respect as they receive: they are engaged in giving affection and respect freely, and the reward comes of itself without their seeking. In their work they are not haunted by jealousy of competitors, but concerned with the actual matter that has to be done. In politics, they do not spend time and passion defending unjust privileges of their class or nation, but they aim at making the world as a whole happier, less cruel, less full of conflict between rival greeds, and more full of human beings whose growth has not been dwarfed and stunted by oppression.

자기 자신과 친구들과 세상에 유익한 삶을 사는 사람들은 희망에 의해서 영감을 받고 기쁨으로 삶을 지탱해 나간다. 그들은 무엇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와 그것을 어떻게 이룰지에 대해서 상상한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지금 받고 있는 애정이나 존경을 잃으면 어쩔까하는 걱정에 사로잡히지 않는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자유롭게 존경하다보면 그에 따른 보상은 절로 주어진다는 것을 안다. 일하는데 있어서도 경쟁 상대에 대한 질투를 하기 보다는 실제로 무슨 일을 해야하는지에 신경쓴다. 정치적 관계에서도 그들이 속한 계급이나 국가의 부당한 특권을 유지하는데 시간과 열정을 쏟지 않고, 전체적으로 더 행복하고, 덜 잔인하며, 탐욕에 의한 갈등도 적고, 인류의 성장을 막는 억압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집중한다.

A life lived in this spirit—the spirit that aims at creating rather than possessing—has a certain fundamental happiness, of which it cannot be wholly robbed by adverse circumstances. This is the way of life recommended in the Gospels, and by all the great teachers of the world. Those who have found it are freed from the tyranny of fear, since what they value most in their lives is not at the mercy of outside power. If all men could summon up the courage and the vision to live in this way in spite of obstacles and discouragement, there would be no need for the regeneration of the world to begin by political and economic reform: all that is needed in the way of reform would come automatically, without resistance, owing to the moral regeneration of individuals. But the teaching of Christ has been nominally accepted by the world for many centuries, and yet those who follow it are still persecuted as they were before the time of Constantine. Experience has proved that few are able to see through the apparent evils of an outcast’s life to the inner joy that comes of faith and creative hope. If the domination of fear is to be overcome, it is not enough, as regards the mass of men, to preach courage and indifference to misfortune: it is necessary to remove the causes of fear, to make a good life no longer an unsuccessful one in a worldly sense, and to diminish the harm that can be inflicted upon those who are not wary in self-defense.

이렇게 소유보다는 창조에 집중한 정신을 가지고 사는 삶은 어떠한 적대적 환경도 완전히 빼앗을 수 없는 어떤 근원적인 행복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바로 성경과 세계의 모든 선각자들이 추천하는 삶의 방식이다. 이 사실을 깨달은 사람들은 두려움의 횡포로부터 자유롭다. 왜냐하면 그들의 삶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은 외부의 힘이 베푸는 자비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다양한 장애물과 낙담할 상황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살기 위한 용기와 비전을 가진다면, 정치/경제적 개혁이 아니라 개인들의 도덕적 각성으로만 별다른 저항 없이 세상을 쇄신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의 가르침은 수 세기 동안 명목상으로는 세상에 받아들여져 왔지만, 그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은 아직도 마치 콘스탄티누스 시대처럼 박해받고 있다.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배척 당하는 삶의 뻔히 보이는 어려움 속에서 신념과 창조적 희망에서 오는 내적 기쁨을 볼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두려움이 극복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그저 용기를 내라는 말이나 불운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라는 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좋은 삶이 세속적으로 봐서도 실패한 삶이 안 되도록 하기 위해서, 또 스스로를 지키는데 신경을 많이 쓰지 않는 사람들에게 가해질 해악들을 줄이기 위해서는 두려움의 이유들을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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