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성 1/4 구직시 성차별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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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조사 결과를 요약해 보면.

  • 4%: 특정 기간 동안 결혼과 임신을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된 고용계약에 싸인하도록 강요받음
  • 5%: 직장에서 성희롱 경험
  • 11%: 애 낳고 짤림
  • 20%: 임신 출산으로 임금 삭감 당함
  • 28%: 남성과 채용 기준이 다르거나 같은 자리를 위해서 남성 경쟁자보다 인터뷰를 더 잘해야 한다고 느낌
  • 33%: 남성이 승진 기회가 더 많은 것 같이 느낌
  • 52%: 그 이유가 여성은 육아 등 가사에 시간을 더 써야한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생각

중국 이 생퀴들도 출산율이 한 가정 당 평균 1명 이런거 한 번 찍어봐야 정신을 차리지. ㅎㅎ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는 여성들에게 위의 조건들 보다 훨씬 더 대우를 잘해주는지 궁금하긴 하다. 말로만 애 더 낳자고 하지 말고 이런 현실들을 구조적으로 개선할 노력을 들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직장에서 남녀관계라는 것은 균형을 맞추기 쉽지 않은 것 같다. 전통적으로 남성 중심적이어서 여성을 고려해 주려다 보면 슬슬 역차별 얘기 나오고, 실제로도 역차별이 있을 수도 있고. 부의 기원이라는 책에서 보면 기술을 물리적 기술과 사회적 기술로 나눠놨다. 물리적 기술은 휴대폰이네, LCD네 하는 것들이고, 사회적 기술은 지금 말하는 양성 평등 정책 뭐 그런 것들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보면 사회적 기술은 눈에 잘 보이지 않아서 물리적 기술처럼 획기적으로 한 방에 확 바꾸기는 어려운 것 같다.

아무튼 중국이 떠오르네 어쩌네 하지만, 흔히 간과하는 것이 1) 얘네 아직 공산국가 2) 사회적 성숙도(?)는 경제보다 더 더디게 따라온다는 두 가지가 아닐까.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혼란들을 얘네가 약 30년이나 그 뒤에 겪을걸 생각하면 조금 안쓰럽기도 하다. 우리나라 사회가 아주 성숙한 상태인지도 조금 의문이긴 하지만 중국보다는 나은 점들이 많을 것 같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