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를 다 붙여서 쓴다고 안 쓰고 모아둔 블로그에 글 쓸 꼭지가 10개 정도는 쌓인 것 같다.
내가 가지고 있는 평소 버릇 중에 안 좋다고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일을 제대로 해야지 하면서 쌓아 놓다가 결과적으로는 나중에 한 번에 몰아서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일반적으로는 일을 처리하는 효율을 높이긴 하지만, 가끔 펑크를 내는 부작용이 있기도 하다. 블로그의 좋은 점이 “틈틈이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인데, 이번에 여행기를 쓰면서는 다시 벼락치기 근성이 발동된 듯 하다.
또 다른 일례로는 메일 답장을 들 수 있다. 항상 ‘시간을 가지고 답장을 잘 써야지’라고 생각하다보면 어느새 답장할 타이밍을 놓치기가 일쑤다. 이 의식적인 습관은 어떻게든 고치도록 노력해 봐야겠다. 재깍재깍 빠르게 처리하는 습관을 좀 들여봐야지.
아무튼 밀린 글을 왕창 써버리고 잊어버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