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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한 모퉁이에 때 이른 노란빛을 담은 트럭이 섰다
철 모르는 참외 몇백 알이 트럭바닥에 뒹굴었다
순간,
내 마음속 한구석에
철 모르는 기억의 알맹이들이 뒹굴어 다녔다
채 익기도 전에 떨어져 버린
풋내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