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부터 금요일 밤은 내가 참 좋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일주일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날은 토요일이었고
그 토요일을 기다리며 마음껏 들뜰 수 있는 금요일 밤이 좋았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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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빨리 크리스마스의 비밀을 알아버린 나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도, 루돌프도 찾아오지 않을 걸 알고 있었지만, 혹시나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머리맡에 내가 가지고 싶었던 이쁜 인형이 눈을 깜빡이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에 억지로 눈을 감았던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
평소엔 군것질에 엄격하시던 엄마가 일년에 한 번 시장에서 너그러워 지시던 날, 내가 좋아하는 과자와 김밥재료가 가지런히 놓여져있는 식탁을 보면서 빨리 내일이 오기만을 기다렸던 소풍 전날 밤처럼
금요일 밤은 설레임과 즐거움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비록 아무런 특별함이 없는 그런 토요일이 된다고 해도
금요일밤은 마음껏 즐거울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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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빡빡하기만 하던 일주일도 지나가고 금요일밤이네요.
피곤한데도 기분이 좋아서 잠들고싶지가 않구요.^^;
좋은 밤 보내시길 바래요^^
오늘은 금요일 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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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GodIt’sFriday^ㅡ^
….에가서우적우적먹고싶다 ㅠㅠ
히히^^..잘보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