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언젠가 한 번 해야지’ 하다가 미뤄온 일을 이번 금요일에 하였다. 바로 기타 연주 녹음하기!
이 곡은 영화음악가 이병우 씨가 작곡한 “축 결혼”이라는 곡이다. (기타 조율이 완전 아방가르드 함 -_-)
사실 곡을 들으면 ‘이게 정말 결혼을 축하하는 노래의 선율일까’ 싶을 정도로 선율이 좀 구슬픈 감이 있다. 마치 사랑하던 여자를 어쩔 수 없이 다른 남자에게 떠나 보내는 자리에서 나올 법한 선율이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율이 참 아름답다. 결혼행진곡 같이 듣기만 해도 걸음걸이가 가벼워지는 노래에 비해서 이 곡은 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곡인 듯.
이 곡은 나중에 내가 결혼할 때 한 번 연주하고 싶었는데, 혹시 친한 친구가 결혼하게 되고 허락이 된다면 그 자리에 바치고 싶은 곡이기도 하다.
같이 들어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