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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얘기 몇 가지

  1. 어제 Bob이 패널로 출연한 Service Design 세미나에 갔다 왔다. Shelley라는 카네기 멜론 대학의 교수님과 필드에서 서비스 디자인 관련해서 일하는 분까지 해서 총 3명의 패널이 있었다. 2시간 길이로 타이트하게 진행되어서 발표 모두 꽤 재미있게 들었다. Bob의 슬라이드는 Karen과 내가 이번 주에 삽질하면서 만든거라 정이 좀 갔는데, 시간이 더 있었으면 더 예쁘게 만들어 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좀 있다.아무튼 Bob은 열정이 너무 넘쳐서 좀 보는 사람을 부담스럽게 하기도 하는 것 같다. 세미나 장소에서 옆 패널 교수 성질을 살살 긁지를 않나 ㅎㅎ 정말 뭐 호탕하다면 호탕한 성격이고 막 나간다면 막 나가는 성격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어쨌든 지금은 같은 편이니 이런 사람과 같은 편에 있는 건 나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2. 그래서 어제 집에 돌아와보니 일주일 내내 먹으려고 해 놨던 카레의 표면에 흰색 실 같은 것이 생긴 것을 봤다. 곰팡이로 추정되어 -_- 걷어내고 다시 끓여 먹었다. 흠. 요리하는 것이 좀 귀찮아서 한 번에 대량으로 하는데, 이런 문제가 있다는 건 아직 생각치를 못했다. 쩝. 빨리 다 먹어치워야지. (요새 느끼는 것이 카레는 자취생을 위해 신이 내려준 음식인 것 같다. -_- 한 냄비 왕창 해 놓으면 반찬 뭐 먹을까 고민을 안 해도 돼서 너무 좋다.)
  3. http://www.uni-nara.com/221
    위의 링크를 따라 들어가서 글의 중간쯤에 보면 거위의 꿈 기타 버전을 들을 수 있다. 기타 버전에 완전 꽂혀서 나도 한 번 쳐볼려고 연습 중이다.
  4. 미스터 프라이데이가 다 좋긴 한데, 하루 종일 방에 있으면서 밥 먹고 앉아있다가 누워있다가 그러니까 속이 안 좋은게 문제다 -_- 금요일은 밥을 먹지 말아볼까.
  5. 오늘부터 약 열흘간 봄방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