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Opportunity Recognition 수업 시간에 얼마 전에 얘기 나왔던 You are what you worry about.에 대해서 조금 더 언급하고 넘어갔다. 내가 완전히 동의하는지의 여부는 차치하고, 기억해 두고 싶어서 간략히 요약해서 남긴다. 이하는 수업 시간에 얘기했던 내용의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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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we work?
이 중에서 Money(돈)와 Recognition(명예?)은 궁극적으로 얼마면 충분하겠냐는 질문에 대답할 수가 없다. How much is enough?란 질문에 답할 수 없음. It does not stand as it is. 반면에 Personal Fulfillment(자뻑)은 그 자체로 성립. It stands as it is. 심오해 보일려고 일부러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다는 거임.
그러므로 무슨 일을 할 때 시작점은 Personal Fulfillment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일을 하면 자연스럽게 enthusiastic 해질 수 밖에 없다. 만약에 다른 사람들도 네가 하는 것에 대해서 열정적이라면 돈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러니까 우표수집에 열정이 있다고 해서 돈으로 꼭 연결되는 것은 아님. Personal fulfillment will lead money only if others are enthusiastic as well. So, collecting stamps may not be the case.
돈을 어느 정도 벌면 사람들이 알아봐주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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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and where to work?
1) Start-up이나 Turnaround 같은 환경에서 일해라. 이건 꼭 네가 회사를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은 아님. 큰 회사 안에서 얼마든지 이런 컨텍스트를 만들어서 일할 수 있음. HP Gaming의 Paul Campbell이나 Hitachi의 Dr. Imura 같이 큰 회사에서도 Start-up의 맥락에서 일한 사례 매우 많다. 다만, 일부러 Turnaround 상황을 만든다고 하지는 마라. 멀쩡한 사업을 우선 반죽여놓고 시작한다고 깝치다가 진짜 망하는 수가 있음.
2) 멘토링을 받을 기회 뿐만 아니라 줄 기회도 있는 자리면 좋다. 보통 배움은 See – Do – Teach를 통해서 완성된다. 할 줄 알아도 막상 가르쳐보려면 막막한 경우가 태반이다. 우리는 가르치면서 엄청나게 배운다. 따라서 두 가지가 모두 있으면 굳.
3) ‘우리는 유일한 XX이다.’ 라는 곳에서 일하지 마라. ‘유일한 고객’, ‘유일한 제품’, ‘유일한 기술’, ‘유일한 시장’, ‘유일한 상사’ 다 마찬가지다. Locked-in 되면 exit이 없어짐.
이런 관점에서 CEO라는 자리는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거의 완벽하게 만족하는 role이다. 굳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