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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middle of nowhere

이 표현을 처음 접했을 때는 “어정쩡한”이라는 뉘앙스라고 생각했는데 방금 사전을 찾아보니까 “허허벌판에”라는 뜻이네.

영어는 부정대명사(?)가 특징 중에 하나인 것 같다. nobody, nowhere 등등. 이런 단어가 들어간 문장을 우리말로 생각해 보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든지 “~한 곳은 아무데도 없다.”라는 식으로 문장이 꽤 길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nobody, nowhere 같은 것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한국 사람에게는 특히 어려운 것이 아닌가 싶다. Nobody로 시작해서 그냥 긍정문으로 쓰면 부정의 의미가 되어버리는데, 이런 식의 사고 방식이 익숙치 않으니 이런 표현을 쓰기는 더 어려운 듯. 이런 식의 표현을 적절하게 써서 작문을 하면 문장이 좀 더 영어다워질 것 같다.

+ 방금 “오늘 일찍 만나서 다행이네.”라는 말을 하려다가 ‘Meeting early is fortunate.’ 같은 단어 순서도 같은 허접한 문장만 생각나서 버벅댔다. “It was fortunate that we met early.”라고 얘기하긴 했는데, 옆에 애가 맞장구치면서 “I am glad we met early.” 이런 식으로 얘기하길래, “I am glad that ~” 표현을 다시 한 번 익혔다. 앞으로 종종 써먹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