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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옮겼다 털썩

예전 홈페이지 글을 다 옮기는데 대략 하루를 통째로 쓴 것 같다. 처음에 손으로 복사-붙여넣기로 옮길까 하다가 글 수가 500개 가까이 되는 걸 보고 그냥 루비로 WordPress에서 import 할 수 있는 xml을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을 짜서 옮겼다. 게다가 손으로 복사해서 붙여 넣으려면 날짜 같은 것까지 옮기기에는 너무 무리일텐데 xml로 옮기니까 아주 깔끔하게 옮겨졌다. 다만 글의 일련번호 순서가 좀 뒤죽박죽 된 것 빼고는.

아직 루비에 많이 친숙한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자바보다는 훨씬 쉬운 것 같다. -_-; 나름 이 루비 코드도 노하우라면 노하우니까 혹시 필요할 사람들을 위해서 다음 포스팅에 좀 정리를 해 놓아야겠다. Zeroboard 데이터를 WordPress 포맷으로 바꿔 주는 코드랄까. 하긴 아직까지 제로보드 4.x를 쓰는 분들은 별로 없을테니 필요한 분들이 많지야 않겠지만.

그나저나 예전 글들을 옮기면서 조금씩 읽어보았는데 역시나 얼굴이 화끈거릴만한 글들이 많다. 뭔가 ‘내가 저만큼이나 어떤 사람을 좋아했었구나’ 싶기도 하고. 지금 이렇게 별 것 아닌 것 마냥 글을 쓰는 것만 봐도 시간이 많이 흐르긴 흐른 모양이다.

사실 예전 데이터는 그냥 백업만 해두고 블로그는 새롭게 시작할까 생각도 해봤었는데, 역시나 고생해서 옮기길 잘 한 것 같다. 다 옮기고 나니까 여기가 새 블로그가 아니라 예전 부터 쓰고 있다가 잠깐 안 썼던 블로그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잃어버린 고향을 다시 찾은 느낌?

아무쪼록 다시 한 번 열심히 일상을 기록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