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접속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인터넷이 너무 느려졌었다. 업로드 다운로드 모두 384kbps (대략 45kB/s) 였다. 이건 뭐 모뎀도 아니고 유투브 비디오를 보는데도 버퍼링이 생길 정도였다. 참다 못해서 AT&T에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더 빠른 플랜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단다.

사실 처음에 가입할 때 대리점에 가서 가입했는데, 그 당시에는 내가 살고 있는 건물에서 쓸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빠른 플랜이라고 가입했던 것이다. 한 마디로 낚인 것 -_- 아무튼 그래서 업그레이드해서 지금은 2000kbps 정도 나온다.

원래 플랜이 384 ~ 1500kbps, 새로운 플랜이 1500 ~ 3000kbps 이다. 보통 최대값을 기준으로 판단하니 2배 빨라지는 것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내가 살고 있는 집은 무슨 일인지 최소값 근처로 접속이 된다. 따라서 400에서 2000으로 늘었으니 나로서는 한 달에 $5 더 내고 5배 빨라진 셈이다.

한국에서는 인터넷 속도에 대해서는 거의 신경 안 쓰고 살았었는데, 여기 와서 생활하는 것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볼 수 있게 되었다. 지난 한 달간 고생했던 인터넷 관련 문제도 이렇게 일단락 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