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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

여기 처음 왔을 떄 부터 잘 챙겨주던 Joe라는 한국계 미국인 형이 한 명 있다. 처음에 교회 모임 같은데서 만났는데, 교회 모임은 안 나가지만 그 뒤로도 가끔씩 전화가 와서 밥을 같이 먹기도 하고 그런다. 처음 정착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됐고, 항상 먼저 연락을 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전형적인 독실한 기독교인 스타일의 바른 생활 사나이 같은 느낌.

아무튼 오늘도 연락이 와서 혹시 별 일 없으면 저녁이나 같이 먹자고 해서 저녁을 같이 먹었다. 만났더니 시험기간에 틈틈이 먹으라고 과자, 과일, 주스 등을 담은 쇼핑백 하나를 주는 것이었다. Comfort food라고 부른다던데 나만 챙겨주는 것도 아닐텐데 시험기간 때마다 빠지지 않고 이렇게 연락주고 챙겨주고 하는 것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고마운 것을 잊지 않기 위해서 간단히 일기로 몇 자 끄적여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