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프로그램에 같은 학번으로 다니는 누나의 생일이 목요일이어서 어제 과 친구들 십수명과 한인 노래방을 갔다. 지난 학기에는 미국식 노래방에 갔을 때 느꼈던 그 황당함과 달리 이번에는 친숙한 노래방이었다. 다만, 여기는 노래방에서 밥을 먹는다. ㄷㄷ
어느새 18번 곡이 되어버린 I believe I can fly 또 한 번 땡겨주고 돌아왔다. 여기 애들도 노래 부르고 노는 것은 재미있게 잘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낌. 한 가지 문화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면, 얘네들은 노래를 안 끊는다. 전주 다 듣고, 간주도 다 듣고, 후주까지 들어주는 인내심.
누나 생일 핑계로 오랜만에 재미있게 놀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