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얼마 전에 지갑에 가지고 다니시던 나와 내 동생 어릴 때의 사진을 스캔해서 보내주셨다. 한 동안 안 열어보다가 메일을 정리하다가 확인했다. 정말 아기는 누구나 귀여운 것 같다. 뒤에 보이는 공룡 풍선이나 TV 등이 시대를 느끼게 해준다. 어머니도 저렇게 젊으셨던 적이 있구나 하는 당연한 생각이 새삼 든다. 지금은 어머니께서 사진 속의 할머니와 비슷한 정도가 되셨으니 시간이 흐르긴 흘렀구나.
두 번째 사진의 내 모습이 너무 해맑아서 좋다. 어떻게 저렇게 웃을 수 있지. 내가 웃는 모습을 보고 내가 감동을 받는 이상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