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커플과 샌프란시스코 투어

이번 방학 때 계절을 들으러 왔던 친구를 하나 알게 됐다. 관심 분야도 비슷한 부분이 있고 해서 두 달 남짓 동안 많이 가까워진듯 하다. 아무튼 지난 방학 끝자락(사실은 개강 전날, 8/25)에 이 친구 커플을 샌프란시스코 투어를 간략하게 해줬었다. 정리하는 차원에서 글과 사진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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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센 사진 한 장 부터. 위 사진은 파노라마인데 가로 길이를 제한하니까 저렇게 작게 쪼그라들었다. 클릭하면 커지지만, 가로 픽셀이 2400정도 하니 미리 알고 클릭하시길. 여행 가이드(?)를 하면 좋은 것 중에 하나는 나도 가볼만한 장소를 새롭게 알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여기 살면 오히려 관광 명소 같은 곳은 별로 안 가보게 되는데, 지인들이 와서 투어를 도와주게 되면 그 사람들이 알아서 명소를 조사해서 오기 때문에 나도 가보고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위 사진을 찍은 장소가 트윈 픽스(twin peaks)라고 샌프란시스코의 서쪽에 있는 산(또는 봉우리)이라고 한다. 올라갔더니 샌프란시스코 전경이 다 보이길래 파노라마로 만들어봤다. 경치가 아주 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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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진은 친구랑 찍은 사진이고, 두 번째는 설정샷은 아니고 몰래 찍힌 사진. 끼고 있는 선글라스가 바로 그 만원짜리 안경에 붙이는 클립형 선글라스다. 뚜껑처럼 까딱까딱 닫았다 열었다 할 수 있다. 그리고 나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빠질 수 없는 금문교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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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교는 하도 자주 가서 정말 GG bridge가 되긴 했지만, 매번 갈 때마다 좋다. 위 사진은 인적이 상대적으로 드문 제3의 Vista Point. 이어서 버클리 선착장도 잠시 들러서 바람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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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 사진은 안 올리려고 했는데, 사진 구도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냥 올려 놓는다. 그 뒤에 저녁 시간 즈음에 맞춰서 스탠포드에 주호형을 보러 갔다. 갔더니 지희도 함께 볼 수 있었음. 주호형은 언제 봐도 제대로 훈남. 훈남의 교과서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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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온 사진을 보다보니 화승의 조정웅 감독하고 좀 닮아가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아무튼 근처 벤치에서 장난기가 발동해서 장난도 좀 치고, 밥 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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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p.f. changs 라는 중국 음식점에 가서 먹었는데, 남자 종업원이 꽤 탄탄하게 생겼었다. 지희는 식사 중 대략 종업원에 정신이 팔려 있었음. 팁을 좀 더 줬는지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