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없는 주4도 좋은 것 같아

앞으로만 달려가는 시간속에서 하루쯤,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건 말야 참 좋은거 같아.
(시간표 이상하다고 투덜댔던거 생각하면 머쓱해지네^^:)

어쩌면 오늘은 흔치 않은 행운- 집에 혼자 남게 되는거-을 거머쥐고 나서 기분이 좋아진걸지도 모르겠어.
헐렁한 티셔츠에 머리는 아무렇게나 위로 묶고, 볕이 드는 의자에 앉아서 누군가를 배려할 필요 없이 음악을 들으면서 일상을 정리해보는 건 정말 기분좋은 일이야.
밥을 맛있게 꼭꼭 씹어먹고 있는 느낌이랄까.

겨울내내 조심하다가 이제 봄이 왔다 싶어서 많이 돌아다니구 그랬더니 감기에걸렸어.
‘아무것도 안하고 숨만 쉬는것도 이렇게 힘든 일이구나’ 실감하면서 어제 하루종일은 제발 하루가 빨리 끝나기만을 바랐었지.
지금두 목이좀 아프지만-내가 계속 숨쉬고 있다는걸 느낄만큼
어제보단 훨씬 좋아졌어 기분도 좋구.
내 친구가 그러던데 바보는 감기에 안걸린다구.
난 감기걸렸으니..^^ 크크

좋은하루 보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