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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ksure.org &#187;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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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waiting Star: Season 2 -- Never feel emptiness, never get isolated.</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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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나도 어른이 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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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30 Aug 2011 12:21:15 +0000</pubDate>
		<dc:creator>oksure</dc:creator>
				<category><![CDATA[생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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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며칠 전 동훈이 형의 조언을 들으며, 지금의 나는 서른 살의 몸에 들어 있는 열 살짜리 어린이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까지 너무 꼴리는 대로만 (또는 되는 대로만) 살아왔다는 얘기다. 이제 내가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두 가지를 해야 한다. 하기 싫은 것을 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하지 않는다. 아침에 잠을 더 자고 싶을 때 더 자지 않고,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며칠 전 동훈이 형의 조언을 들으며, 지금의 나는 서른 살의 몸에 들어 있는 열 살짜리 어린이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까지 너무 꼴리는 대로만 (또는 되는 대로만) 살아왔다는 얘기다.</p>
<p>이제 내가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두 가지를 해야 한다.</p>
<ol>
<li>하기 싫은 것을 하고,</li>
<li>하고 싶은 것을 하지 않는다.</li>
</ol>
<p>아침에 잠을 더 자고 싶을 때 더 자지 않고, 밤에 인터넷 하느라 더 늦게 자고 싶을 때는 자야 한다. 더 먹고 싶을 때는 그만 먹고, 아침이 먹기 귀찮을 때는 아침을 먹어야 한다. 술을 더 마시고 싶을 때는 그만 마셔야 하고, 마시기 싫을 때도 마실 수 있어야 한다. 글을 읽고 쓰기 귀찮을 때는 글을 읽고 써야 하고, 웹툰이 보고 싶고 게임이 하고 싶을 때는 하지 말아야 한다. 욕을 입 밖으로 내뱉고 싶을 때는 말을 삼켜야 하며, 말하는 것이 두렵고 싫을 때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청소와 설거지를 하기 귀찮을 때 청소와 설거지를 해야 하며, 집에서 그냥 드러눕고 싶을 때 앉아 있어야 한다. 싸우고 싶을 때 참아야 하고, 숨고 싶을 때 일어서야 한다. 슬리퍼 찍찍 끌고 잠옷 차림으로 학교에 가고 싶을 때 잘 차려입고 나가야 하고, 소비와 치장이 너무 많을 때 줄여야 한다. 운동하기 귀찮을 때 체육관에 나가야 하고, 테니스 한 게임만 더 치고 싶을 때 짐을 싸야 한다. 사랑이 집착으로 바뀔 때 한발 물러서고, 권태가 올 때는 나를 다시 가꿔야 한다.</p>
<p>자기 자신만의 세계와 그 외의 외부 세상 사이에서 줄타기하면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어느 한 쪽에 너무 깊이 몰입하면 안 된다.</p>
<p>이는 그가 얼마나 똑똑한지, 얼마나 돈을 많이 벌었는지, 얼마나 사회적 성공을 거두었는지, 얼마나 직업적 성취를 이루었는지와 무관하다. 하나의 오롯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욕망과 제약 사이의 중간에서 고요하게 그러나 팽팽하게 서 있을 수 있어야 한다. 이걸 나이 서른에 알았다.</p>
<p>이제 나도 어른이 되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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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의 선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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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7 Jul 2010 19:30:51 +0000</pubDate>
		<dc:creator>oksure</dc:creator>
				<category><![CDATA[생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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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1. 나보다 약간 나이가 더 많은 사람 중에 어떤 사람을 보면 가끔 이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그 사람과 나의 나이 차이가 n살이라고 하면, &#8216;n년 후에 내가 과연 저 사람만큼 &#8220;멋있어&#8221;질 수 있을까?&#8217; &#8212; (가) 그래. &#8220;멋있다&#8221;가 딱 맞는 말이었다. 꼭 특정한 기질이나 성취를 따라가고 싶다기 보다는, 설명하기 힘든 &#8220;멋짐&#8221; &#8212; 내가 지금 그 사람한테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1.</p>
<p>나보다 약간 나이가 더 많은 사람 중에 어떤 사람을 보면 가끔 이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그 사람과 나의 나이 차이가 n살이라고 하면,</p>
<p>&#8216;n년 후에 내가 과연 저 사람만큼 &#8220;멋있어&#8221;질 수 있을까?&#8217; &#8212; (가)</p>
<p>그래. &#8220;멋있다&#8221;가 딱 맞는 말이었다. 꼭 특정한 기질이나 성취를 따라가고 싶다기 보다는, 설명하기 힘든 &#8220;멋짐&#8221; &#8212; 내가 지금 그 사람한테 느끼는 그런 아우라를 내가 그 나이가 되어서도 가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p>
<p>그런 사람이 아주 많았던건 아니고 고등학교 때 화학 공부를 하면서 봤던 성환이형(2살 차이)이나 스누라이프 할 때 봤던 호견이형(6살 차이) 같은 사람들.</p>
<p>당시에는 그 사람들을 나름 잘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비록 조금 더 늦게 출발한 열차지만, 2년의 시간 또는 6년의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들이 지금 지나는 기차역을 나도 지나면서, 지금 내가 바라봤던 그런 &#8220;멋있음&#8221;을 전부는 아니라도 어느 정도는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p>
<p>시간이 흐르고 그 2년 후와 6년 후는 어김없이 현실이 되었고 또 과거가 되었다. 막상 그 때가 되어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가 타고 있는 열차는 그 사람들과 다른 철로를 달리고 있었다. 그 사람들은 어느새 저만치 멀어져서 언제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았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사실 이런 사람들한테는 웬지 막 연락하기가 어렵다 -_-; ) 어렴풋이 들리는 소식에 그 사람들은 지금도 여전히 멋있는 사람들로 살고 있지만, 2년 전, 6년 전 내가 보았던 아우라는 왠지 희미해져서 흔적만 남았다. 내가 동경했던 그 &#8220;멋짐&#8221; 중에 거의 어떤 것도 내 안에 일구어내지 못했다. &#8216;어떻게 저런 것까지 다 관심을 가지고 다 알고 있을까&#8217; 할 정도의 박식함, 다독, 다상량, 글 쓰는 솜씨, 사람을 휘어잡는 카리스마적 매력, 깊은 곳부터 우러나오는 자신감. 정말 어느 하나도 못 이루었다. 나는 여전히 좀 &#8216;찌질&#8217;하다. -_-;</p>
<p>이런 생각을 하노라면 아차하는 순간에 내릴 역을 놓쳐버린 열차 승객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어쩌면 처음부터 다른 곳으로 가는 열차였을지도 모르겠다.</p>
<p>그렇다고 아주 땅을 치면서 후회할만큼 아쉬운 것도 아니다. 그냥 나는 지금의 내가 되어버렸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추억을 쌓고 경험을 하면서 쌓인 시간들이었다. 전혀 나쁘진 않다. &#8216;뭐가 이렇게 휙 지나가버렸나&#8217;의 생각에 조금 멍할 뿐.</p>
<p>2.</p>
<p>(가) 질문은 사실 나보다 어린 사람을 보고도 그대로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이다. &#8216;n년 전에 내가 과연 저 사람만큼 &#8220;멋있었&#8221;던가?&#8217;</p>
<p>그런데 이상하게 나는 이 질문은 진지하게 품어본 적이 별로 없다. 그 사람이 아무리 멋있든 어쨌든 간에 말이다. 단순히 나이가 어리다고 그런건 아니고, 과거로 돌아가서 인생을 다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없어서인 것 같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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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세기의 이별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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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4 Jun 2010 05:39:34 +0000</pubDate>
		<dc:creator>oksure</dc:creator>
				<category><![CDATA[생각]]></category>
		<category><![CDATA[21세기]]></category>
		<category><![CDATA[23번째생일]]></category>
		<category><![CDATA[이별노래]]></category>
		<category><![CDATA[토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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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오늘 희열옹의 23번째 생일을 들으면서 걷고 있는데, 이 감성은 20세기의 이별 감성인 것 같았다. 예를 들면. 가끔씩 내게 들리는 너의 얘기를 요새는 너의 얘기가 &#8220;가끔씩&#8221; 들리는게 아니라 번번히 들린다. 트위터이 페이스북이니 하는 소셜 미디어의 변화로 커뮤니케이션 양상이 바뀌면서 듣고 싶든 듣고 싶지 않든 얘기가 들려오고 흔적이 보인다. MSN이나 쥐챗에 이름이 뜨면 그 자체로 마음을 울린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오늘 <a href="http://oksure.org/archives/2700">희열옹의 23번째 생일</a>을 들으면서 걷고 있는데, 이 감성은 20세기의 이별 감성인 것 같았다.</p>
<p>예를 들면.</p>
<blockquote><p>가끔씩 내게 들리는 너의 얘기를</p></blockquote>
<p>요새는 너의 얘기가 &#8220;가끔씩&#8221; 들리는게 아니라 번번히 들린다. 트위터이 페이스북이니 하는 소셜 미디어의 변화로 커뮤니케이션 양상이 바뀌면서 듣고 싶든 듣고 싶지 않든 얘기가 들려오고 흔적이 보인다. MSN이나 쥐챗에 이름이 뜨면 그 자체로 마음을 울린다.</p>
<blockquote><p>아무말도 없이 작은 한숨 소리만 남긴채.<br />
끊어진 테잎안에는 너의 느낌이 있어</p></blockquote>
<p>끊어진 테잎 안에 너의 느낌이 있는게 아니라 네가 남기는 트윗이나 소셜 미디어의 흔적들에 너의 느낌이 있지.</p>
<blockquote><p>전화벨만 울려도 혹시 네가 아닐까.</p></blockquote>
<p>요새 발신자 표시는 기본. ㅇㅇ</p>
<p>나의 사랑에 대한 감정은 지나간 시대의 막차였다. 지금 10대들은 어떻게 사랑하고 이별하고 있을까. 그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사랑노래 이별노래들은 어떻게 달라질까.</p>
<p>&#8220;너의 트윗에서 너의 향기가 느껴져~&#8221; 이런 가사의 노래가 나오게 될까?</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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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에 줄 그으면서 읽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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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1 Jun 2010 01:42:39 +0000</pubDate>
		<dc:creator>oksure</dc:creator>
				<category><![CDATA[생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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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나는 원래 책을 되게 깨끗하게 읽는 편이었다. 줄도 안 긋고 접지도 않고 고이고이 봐왔다. 지금 돌이켜보니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 아니라면 좀 줄도 긋고 접어 놓기도 하고 그랬으면 나중에 다시 볼 때 내게 와닿았던 부분만 훨씬 빨리 훑어볼 수 있었을텐데. 한국에 오니 너무 좋은 것 중에 하나가 서점에 한글로 된 책이 너무 많은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나는 원래 책을 되게 깨끗하게 읽는 편이었다. 줄도 안 긋고 접지도 않고 고이고이 봐왔다.</p>
<p>지금 돌이켜보니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 아니라면 좀 줄도 긋고 접어 놓기도 하고 그랬으면 나중에 다시 볼 때 내게 와닿았던 부분만 훨씬 빨리 훑어볼 수 있었을텐데.</p>
<p>한국에 오니 너무 좋은 것 중에 하나가 서점에 한글로 된 책이 너무 많은 것 ㅠㅠ</p>
<p>요새 하루이틀에 한 권 정도씩 읽어제끼고 있는 듯. 집에 묵혀뒀다가 요새 다시 끄집어내어 읽는 책들도 좀 있다. 좋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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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조금 알 것 같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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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0 May 2010 00:53:35 +0000</pubDate>
		<dc:creator>oksure</dc:creator>
				<category><![CDATA[생각]]></category>
		<category><![CDATA[어버이날]]></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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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 너무도 빛나 보이던 것은 시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망각의 늪으로 사라져갔다. 너무도 수수하여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던 것은 시간을 이겨내고 눈물겹게 그 자리에 언제나처럼 너무도 묵묵히 그래서 오히려 도도하게 남아 빛나고 있었다. 주변에서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들이 진실로 중요한 것은 아닐 때가 많았다. 사람들이 강조하는 것이 꼭 강조 받아야 했던 것은 아니기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p>
<p>너무도 빛나 보이던 것은 시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망각의 늪으로 사라져갔다.<br />
너무도 수수하여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던 것은 시간을 이겨내고 눈물겹게 그 자리에 언제나처럼 너무도 묵묵히 그래서 오히려 도도하게 남아 빛나고 있었다.</p>
<p>주변에서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들이 진실로 중요한 것은 아닐 때가 많았다.<br />
사람들이 강조하는 것이 꼭 강조 받아야 했던 것은 아니기도 했다.<br />
삶아 온 발자국을 돌아 보며 조금씩 깨닫게 되었다.</p>
<p>학교는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지만,<br />
모든 것을 가르쳐 주지는 않았다.</p>
<p>세상에 속았다는 것은 아니다.<br />
그저 각자 풀어나갈 수 밖에 없는 문제였을 따름이었다.</p>
<p>돈오점수라 했던가.<br />
하나의 깨달음을 마음 속에 갈고 닦아 바로 세워 놓는데 10년,<br />
생활 속에 행동으로 녹여내는데 또 10년이 흐를지니.<br />
나의 변화가 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p>
<p>한 줄 요약 &#8211;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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