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고전

Tchaikovsky Violin Concerto

군대 갔다오고 대학 3학년 때 쯤이었나 우연히 이 곡을 듣게 되었고, 그 뒤로 클래식 (특히 바이올린 곡)에 대해서 관심을 더 많이 가지게 된 것 같다. 유투브에 영상이 있어서 퍼 왔으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한 번 들어 보시길.

http://www.youtube.com/watch?v=kFaq9kTlcaY

위 연주는 하이페츠가 했던 것인데, 사실 아직 연주자 간의 특성을 구별할 정도의 귀는 안 되어서 그냥 아무나 연주해도 다 좋게 들린다. 유투브에 보면 데이빗 오이스트라흐, 이작 펄만 등의 연주도 있으니 귀가 좀 트인 분들은 비교해 가면서 들어도 나름 괜찮을 듯.

이 곡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은 약 두 세번 정도 반복되는 교향악단과 독주자가 주고 받는 클라이막스 부분이 아닌가 싶다. 교향악단이 분위기를 점점 치받아 올리는 듯 하다가 막판에 가서 독주자가 그걸 받아서 1~2분간 개인 솔로로 연결되어 넘어가는 부분이다. (참 쓰면서도 표현이 뭉툭하다는 걸 많이 느낀다. 쓰다 보면 늘려나.)

아무튼 이 곡을 듣고 나서 다른 바이올린 협주곡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인터넷을 조금 뒤져본 결과 차이코프스키, 브람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들도 찾을 수 있었고 모두 상당히 마음에 들었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른 곡들에 대해서도 포스트를 써 볼 생각)

인터넷을 뒤지면서 알게 된 것인데, 처음에 차이코프스키가 이 곡을 작곡했을 때, 연주자들의 반응은 “이런 말도 안 되는 연주를 할 수 있겠느냐”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좀 묻혀있다가 시간이 좀 흐른 후에야 초연을 하고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완전 ‘카더라’ 임) 그 뒤에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꼽힌다고 하니, 역시 비선형적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게 아닌가 싶다. 개인의 입장에서는 “운칠기삼”, “진인사대천명”의 말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