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애기 태어나기 직전에 작년 12월쯤 와이프랑 같이 영화관에 가서 봤었다. 직장 구한다고 워낙 바쁘기도 했고 너무 피곤해서 처음에는 뭔 뮤지컬 같이 춤추고 노래 부르면서 영화가 진행되길래 자면서 봤다. 그러다가 둘이 연애하는 것 시작되는 즈음부터 정신차리고 보기 시작했던 것 같다.

좀 진부한 스토리들 쭉 지나가다가 마지막에 여자가 회상하는 씬인지 상상하는 씬인지 지나가는데 완전 펑펑 울어버림 ㅋㅋㅋ 쪽팔려가지고 진짜 ㅋㅋㅋ 옆에 와이프가 쪽팔리다가 좀 소리 죽이고 쳐 울든지 그러라더라… 아 이거 근데 블로그가 완전 실명도 아니고 완전 익명도 아니고 좀 까리하네.

암튼 원래 니콜라스 케이지 나오던 패밀리맨이 내 인생 영화 중에 하나였는데, 라라랜드도 그 급으로 기억될듯하다. 하긴 요새 영화 자체를 많이 못 보니까. 아무튼 요새 이거 OST를 거의 노동요로 듣고 있다. 위에 있는 플레이 리스트에서 4번째 노래가 A Lovely Night이 내 favorite이다.

라이언 고슬링도 누군가 했는데 노트북에 나왔었다고 함. 노트북도 잘 봤었는데. 이제 아재가 돼 놔서 서양 배우들은 비슷하게 생겨서 구별을 잘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