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버(Dauver) – 아고라에 썼던 글 (4)

원문링크: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514284

이제는 슬슬 숙제 내 주시는 분도 없으시고 해서
몇 가지 팁(제가 생각하기에)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오늘 팁은 좀 길고 스스로 해 볼 부분이 꽤 되어서
일요일에 해보시기 적당하실 것 같네요.)

—–

“파이어폭스(Firefox)”라는 프로그램 들어보셨어요?
우리가 많이 쓰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같은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인데,
오늘은 “파이어폭스”의 장점에 대해서 소개를 해 드릴까 합니다.

1.
http://www.mozilla.or.kr/ko/ 에 들어가셔서
화면 왼쪽 가운데 또는 밑에 있는 초록색의
“무료 다운로드”라는 링크를 누릅니다.

링크를 누르면 나름 설치하는 과정이 설명되어 있는 페이지가 나옵니다.

2.
설치하고 나서 실행시키면 흔히 사용해 왔던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비슷한 화면이 나옵니다.
주소창에 인터넷 주소 넣으면 그 주소로 이동합니다.

3.
하지만, 파이어폭스의 진짜 장점은 여기 부터 시작됩니다.
https://addons.mozilla.org/ko/firefox/
위의 주소로 들어가면, “Firefox 부가 기능”이라는 페이지가 나옵니다.
익스플로러와 달리 이 “파이어폭스”라는 프로그램은
소스 코드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개방형(?) 프로그램이라서
아무나 파이어폭스에 덧붙일 기능을 새로 개발할 수 있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4.
하나만 테스트로 설치해 보겠습니다.
[전체 부가 기능]을 선택한 상태로 “firegesture”라는 검색어를 칩니다.
첫 번째로 나오는 검색 결과에 “FireGestures”라는 것이 있네요.
그것의 오른쪽에 있는 “Firefox에 추가”라는 버튼을 눌러보겠습니다.

5.
그러면 창이 하나 나오는데 대강 하는 얘기는
“이 프로그램이 믿을만한지 안 한지는 네가 알아서 판단해라.” 그런 얘기입니다.
저는 우선 믿어 보겠습니다.

6.
그리고 나서 [도구]-[부가 기능]에 가보면 “FireGestures”가 설치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밑에 “Options…” 또는 “설정…”이라는 버튼을 누르시면
FireGesture에 대한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동작이 어떤 기능으로 연결되는지도 확인 가능)
제거하는 것도 그 옆의 “Uninstall…”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혹시 설치 중간에 “파이어폭스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 다시 시작해도 괜찮을까?” 라고
물어보면 “예”라고 답하시면 됩니다.)

7.
그러면 어떤 마술이 벌어지느냐,
뒤로 가기, 앞으로 가기 같은 동작을
“마우스 오른쪽 클릭하고 드래그”하는 것으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그어진 주황색 선이 제가 그은 흔적입니다.)

8.
그 밖에 브라우저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마우스 동작에 지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인쇄 미리보기를 “R”자 처럼 지정해 놓았는데,
아래 그림과 같이 마우스를 오른쪽 클릭하고 휘저으면
인쇄 미리보기 기능이 동작합니다.

9.
이 밖에 유용한 플러그인들이 많으니 한 번 둘러 보세요.
일본어를 실시간으로 사전 찾아주는 플러그 인 (Rikaichan)도 있고,
파이어폭스에서 익스플로러 방식으로 화면을 띄워주는 플러그 인도 있습니다. (IE Tab)

한 번 이런 다양한 확장성에 맛들이기 시작하면
익스플로러가 답답하게 느껴져서 다시 돌아가기 힘듭니다. ㅎㅎ

—–

다음으로 “위키백과”에 대해서 잠시 소개 드리겠습니다.
(“위키백과”가 뭔지 한 줄로 요약하자면 “우리 손으로 만드는 백과사전”입니다.)
http://wikipedia.org/ 로 가 보시겠습니다.

영어로 약 270만 건의 항목이 올라와 있고,
일본어로 약 55만 건의 항목이 있군요.

우리 말로 된 것은 약 몇 만 건 정도의 항목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네이버 지식인이라는
훌륭한(비꼬는 것 아님) 지식 검색 서비스가 있습니다만,
지식인과 백과사전은 또 다른 것 아니겠습니까?

“배 아플 때 빨간약 먹어도 되나요?” 같은 질문은 지식인에서 답을 찾기에 적절하지만,
“할인현금흐름법을 사용한 기업가치평가”에 대한 설명을 지식인에서 찾기는 무리겠지요.

즉, 위키백과는 다른 종류의 집단지성이 싹틀 수 있는 또 다른 “판(마당)”입니다.
다만,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사람들이 별로 사용하지 않지만요.
제 생각에는 우리나라의 인터넷 보급률 등을 보았을 때,
한 분, 두 분 조금씩 참여하다 보면,
언젠가 지금보다 훨씬 잘 정비된 우리 손으로 만든 무료 백과사전을
가질 날이 그리 멀지는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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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들러서 봐 주십사 하고 글을 적습니다.

—–

오늘은 숙제도 없고 했으니,
제가 흥미롭게 읽었던 책을 몇 권 나눌까 합니다.
(아마 꽤 유명했던 책들이라고 생각하니 주변 도서관들에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
부의 미래 (Revolutionary Wealth) – 앨빈 토플러 (Alvin Toffler)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35206582&orderClick=LAG

개인적으로는 정말 뜻깊게 읽었습니다.
다가올 시대의 새로운 부에 대한 패러다임(?)이랄까 그런 것을
저 같은 학생도 정말 이해하기 쉽게 써 놓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할아버지께서는 젊어서 공장에서 땅 파면서 한 5년 사셨다고 합니다.
그 때의 삶이 그 후의 저작들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궁금하긴 한데
그 정보는 어디서 구해야할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인상 깊었던 마지막 구절을 인용합니다.
“미래의 경제와 사회가 형태를 갖추어 감에 따라 개인과 기업, 조직, 정부 등
우리 모두는 미래 속으로 뛰어드는 가장 격렬하고 급격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모든 사항을 고려했을 때, 이것도 한 번 살아볼 가치가 있는 환상적인 순간이다.
미지의 21세기에 들어온 것을 뜨거운 가슴으로 환영한다!

2.
부의 기원 (The Origin of Wealth) – 에릭 바인하커 (Eric D. Beinhocker)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25512433&orderClick=LAH

부의 기원은 기존 경제학의 결정론적이고 균형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복잡계의 관점에서 본 “창발(Emergence)”에 의해서 부가 발생한다는 그런 경제학을 얘기해 줍니다.
새로운 관점에서 본 “부”라는 개념이 흥미로웠습니다.

3.
능력과 운의 절묘한 조화 (Fooled by Randomness) – 나심 니콜라스 탈렙 (Nassim Nicholas Taleb)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7181779&orderClick=LAH

책 제목도 좀 찌라시 같고 책 분류도 “성공/처세”로 되어 있는데 -_-,
보기보다 읽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확률적 개념을 삶에 완전히 접목시킬 수 없는 인간 인지의 한계를 지적합니다.
최근 이 사람이 쓴 “Black Swan”이라는 책도 읽어보니 재미있던데,
교보문고에서는 검색이 안 되네요.

4.
참회록 (Confession) – 톨스토이 (Tolstoi Lev Nikolaevich)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551067&orderClick=LAH

경제 관련 서적은 아니지만, 정말 만나는 사람마다 추천 드리고 다니는 책입니다.
그리 긴 분량도 아니어서 저도 틈틈히 다시 읽는 책입니다.
이번 정권이 들어선 이후에 종교에 대한 논란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종교인들이시라면 정말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종교인이시면 “만들어진 신 – 리차드 도킨스”도 함께요.)
종교인이 아니시더라도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톨스토이라는 생전에 부와 명예를 함께 누릴 수 있었던 대문호가
불혹에서 지천명이라 불리는 인생의 중년기를 지나면서 겪었던
“생의 의미”와의 싸움이 절절하게 고스란히 잘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5.
마지막으로 “닥터 둠” 할배로 불리는
마크 파버 할아버지의 추천 도서 목록이 있는 홈페이지 소개 드리고 글 맺습니다.
http://www.gloomboomdoom.com/public/pSTD.cfm?pageSPS_ID=4250

여기 목록에 Top 6 중에서 시중에 돌아다닐 책은 “연금술사”랑 몇 권 정도일 것 같네요.
그 외에 아래 그림과 같이 생긴 오른쪽 링크 클릭하시면 한 몇 백권 정도의 책 리스트가 나옵니다.
그 중에 최근 책도 좀 있으니 골라 내 가면서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까 해서 올려드립니다.

이 할아버지가 얼마나 배짱이 좋냐 하면,
돈 벌려고 자기 보고서 사 보는 사람들에게 보고서를 통해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뉴욕에 있는 한 복지재단 앞에 가게 됐다.
만약에 2008년에 돈 너무 많이 잃어서 기분이 처지면, 돈 들여서 여기 한 번 와봐라.
그러면 지금 상황에 대해 훨씬 기분도 좋아질거고,
인생에서 돈보다 더 중요한 문제들이 있다는 걸 상기시켜 줄거다.

그리고 이 할배의 Top 6 도서 목록 중에
어빙 피셔 (Irving Fisher)라는 경제학자가 쓴
“주식시장 붕괴와 그 이후 (Stock Market Crash and After)”라는 책이 있습니다.
거기 마지막 구절에 대해 이렇게 주석을 달아 놓았네요.

‘1929년 11월에 쓰여진 이 책에서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전망은 밝다.
For the immediate future, at least, the outlook is bright.”
라고 말한 몇 달 후, 이번 세기의 가장 거대한 공황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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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이제 슬슬 저의 깜냥이 바닥을 보이네요.
그럼 내일 새벽에 마지막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이름 없는 학생 올림.
http://dauver.com/agora/economy/